Heritage
레만 헤리티지

헤리티지 Heritage

나무위키에서는 ‘헤리티지’의 뜻이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유산을 의미하며,
이는 문화적일 수도 있고 사회가 가지는 전통 혹은 인류가 보존해 온 자연경관일 수도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월간레만의 이번 달 주제는 헤리티지입니다.


이 곳에 오시면 꼭 경험해보아야 할 소중한 해리티지 스팟을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스위스 건축가들

스위스 10프랑 지폐의 주인공,
르 꼴뷔지에

Le Corbusier

르 꼴뷔지에는 스위스가 낳은 현대건축의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르 꼴뷔지에 덕에 오늘날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아파트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 건축물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위대한 건축가입니다.

라보 끝자락의 레만호숫가에는 부모님을 위해 그가 직접 지은 빌라 르 락 Villa Le Lac 이 있습니다. 꼴뷔지에의 어머니가 이 곳에서 100세까지 살았고, 지금은 르 꼴뷔지에 재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빌라 르 락은 그 가치가 커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외 보(Vaud)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제네바 끌라르테 집합거주 건물도 유네스코에 지정이 되어 있으며, 이웃하고 있는 뉴샤텔 주에는 마을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시계마을 라쇼드퐁이 있습니다. 라쇼드퐁은 꼴뷔지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로잔에서 차로 40분 정도에 위치한 프랑스 롱샹 성당도 그 건축학적 의미가 커서, 꼴뷔지에를 찾는 여행자들의 동선에 함께 있답니다.

  • 라보 레만호숫가에 위치한 Villa Le LAC
  • www.villalelac.ch/en
  • 운영시간: 주말 오후 2시 ~ 5시

알고보니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마리오 보타

MARIO BOTTA

마리오보타의 이름은 친숙하지 않을지라도, 서울 강남역 교보빌딩의 갈색벽돌 건물과 리움미술관의 건축가가 마리오보타라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곤 합니다. 마리오 보타는 스위스 티치노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보타의 건축 스타일은 단순한 형태를 기반으로 기하학적 형태를 띠는 것으로, 종교적인 시설이나 산정상의 전망대 건축도 많이 했습니다.

산 전망대 중 가장 유명한 보타의 작품은 '글레시어3000 보타 전망대'입니다. 해발 3000m에 위치한 보타 전망대는 알프스의 장엄한 풍경을 채광 가득한 아름다운 건축물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2024년 봄 레노베이션을 마치는 글레시어3000 보타 전망대
  • www.glacier3000.ch/en/
  •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20분 단위로 케이블카 운영

히스토리컬 호텔

100년도 더 된 호텔에서 머무는 일은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과 같아요.
호텔 문턱을 넘는 순간부터 마치 옛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든답니다.


보(Vaud)주의 귀한 유산이 된 히스토리컬 호텔들을 소개합니다.

보(Vaud)주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마종’(베이토)

HÔTEL MASSON

시인 바이런이 쓴 ‘시옹성의 죄수’라는 시가 유명해지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시옹성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 때가 1816년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호텔 인프라가 충분치 않았답니다. 그래서 보통 성당이나 농부들의 집, 와이너리 등에 관광객들이 머물렀는데, 호텔 마종은 그러한 와이너리 중 한 곳이었습니다.

시옹성이 위치한 베이토 마을의 장 프랑수아 마종이 운영하는 곳이었죠. 호텔 마종은 1829년부터 지금까지도 몽트뢰와 베이토의시옹성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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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성에서의 하룻밤, '우시성'(로잔)

Château d'Ouchy

레만호수의 매력 중 하나는 호숫가 주변에 아름다운 성이 많다는 것이죠. 보통 이런 고성들은 박물관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로잔 우시지구 레만호숫가에 위치한 우시성은 특이하게 호텔입니다.

성은 12세기에 지어진 원래의 성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서 진정한 중세시대로의 경험이 가능한 호텔입니다. 몇 차례의 복원 끝에 지금은 4성급의 럭셔리 호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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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달린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회사 MOB

MOB는 Montreux Berner Oberland Bernois Railway의 약자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열차회사 이름이에요.
MOB의 가장 대표적인 노선이 바로 몽트뢰가 기착점이 되는 골든패스라인이에요.
MOB의 첫 시작은 1901년으로, 몽트뢰를 기점으로 조금씩 노선을 늘려오면서 츠바이즘멘, 랭크까지 MOB 노선이 이르게 됩니다.


100년이 훌쩍 넘은 긴 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열차인 골든패스라인은 보(Vaud)주를 대표하는 헤리티지가 아닐 수 없지요.

MOB 골든패스 익스프레스 열차
(몽트뢰-인터라켄)

MOB GoldenPass Express Train

100년의 MOB 역사에 최근 큰 획을 그은 사건은 바로 골든패스 익스프레스 런칭이에요.
열차 구간별로 선로의 사이즈가 달라서 그 동안 츠바이즘멘에서 한 번 갈아탔어야 하는데요, 이젠 갈아탈 필요 없이 인터라켄과 몽트뢰를 한 번에 닿을 수 있게 되었어요.

바로 열차가 선로에 맞추어 바퀴가 달라지는 것. 엄청난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새로운 백 년 유산의 탄생입니다.
지금 떠나볼까요?

골든패스 열차 시간 확인하러 가기

스위스 시계

제네바는 스위스 종교개혁의 발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 종교개혁 덕에 발달한 산업이 바로 시계 산업이에요.

종교 박해를 받고 제네바로 건너온 프랑스 시계장인들,
칼뱅의 철저한 개신교 정책에 의해 외면당하게 된 보석 세공 기술력이 시계 기술력으로 이어진 것들,
이 모든 것이 제네바에서 세계 최고의 시계 메이커들이 탄생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사건들이었답니다.

보(Vaud)주의 중요한 유산은 그래서 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하이엔드급 시계들은 ‘제네바 실(Geneva seal) 인증’이 필수이고,
이 인증은 스위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파텍필립 박물관(제네바)

Patek Philippe Museum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 (제네바)

Vacheron Constantin

200년 된 스위스 밀크 초콜릿의 역사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스위스 보(Vaud)주 꼬르지에에 처음으로 초콜릿 공장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춘 초콜릿 공장이었죠.
그 공장을 만든 이가 바로 까이에.

이후 까이에의 사위인 다니엘 피터가 초콜릿에 우유를 넣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웃인 헨리 네슬레의 우유를 가지고 만든 것이 바로 오늘날 시초가 된 밀크 초콜릿의 시작이었답니다.

이후 1911년 까이에는 네슬레에 인수합병이 되었어요.
그래도 스위스 초콜릿 헤리티지의 원조를 따지자면,
바로 원조 오브 더 원조는 까이에.


까이에 초콜릿 공장, 메종 까이에 (브록)

Maison Cailler

현대 올림픽의 시초,
IOC 위원회

최근 IOC 선수위원 자리를 두고, 한국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했죠.
결국은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을 끝으로 임기가 마무리 되는 유승민 위원의 뒤를,
한국 여자 골프 박인비 선수가 IOC 선수위원을 이어가게 되었어요.
이들 덕에 더 우리에게 친숙해진 IOC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로잔에 위치합니다.

원래는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프랑스인 쿠베르텡의 파리 집이 IOC 위원회의 시작이었어요.
이후 1915년 유럽 내 전쟁의 영향이 없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로잔이 IOC 의 본거지가 되었죠.
1994년에는 IOC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로잔이 공식적으로 올림픽의 수도로 지정되게 되었고,
IOC야 말로 로잔의 핵심 헤리티지가 되었지요.

IOC 운영위원회가 위치한 로잔 올림픽박물관은 올림픽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더 많아지면서 매해 관심을 더해갑니다.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
올림픽박물관 (로잔)

Olympic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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