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레만호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유독 여러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많이 언급하게 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레만호수 주변에는
이들이 얼마나 레만호수를
아끼고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는 흔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찰리 채플린은 브베의 유명인사였습니다.
기차역에서 내려 레만호반을 조금만 걷다 보면, 지팡이를 들고 있는 채플린의 동상을 발견할 수 있어요.
채플린이 살았던 집이었던, 채플린스월드는 날씨 좋은 날 가기 딱 좋아요. 예쁜 정원이 있거든요.
그리고 찰리 채플린의 인생과 작품에 대해 생각보다 스케일이 큰 내부 전시들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채플린스 월드 : Route de Fenil 2 CH-1804 Corsier Sur Vevey Switzerland
몽트뢰를 전세계 음악인들이 사랑하는 도시로 만들어 준 건,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영향이 클 것 같아요.
스위스 몽트뢰를 정말 사랑했던 뮤지션으로, 동상 앞에는 아직도 전세계 팬들이 헌화한 꽃들이 거의 매일 놓여 있답니다.
프레디 머큐리 동상 - Pl.du Marché, 1820, Montreux
오드리햅번은 생을 마감하기 전 30년을 이 곳 톨로세나에서 살았습니다.
모르쥬 근처의 톨로세나는 오드리햅번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그녀의 작은 무덤이 톨로세나 마을 공동 묘지에 있습니다.
살았던 생가는 대중에게 오픈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묘지에서나마 잠시 그녀를 추억할 수 있습니다.
소박한 그녀의 무덤이 유니세프를 통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그녀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레만호수를 사랑한 옛 유명인사들이 있다면 새롭게 능력을 펼쳐 나가고 있는 신진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레아 린은 아마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아티스트일겁니다. 레아 린은 로잔 출신의 젊은 신진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무려 10살의 어린나이부터 작품활동을 해 왔습니다. 금박을 이용한 그녀의 작품들에서 빛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시옹성에서 그녀의 전시가 2024년 4월 중순까지 열립니다.
전시회 살펴보기최근 로잔에서 예술적으로 가장 핫한 곳이 어디냐고 로컬들에게 묻는다면, 로잔 플랫폼10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플랫폼10은 로잔역 기차 격납고 부지에 가장 최근에 세워진 곳으로, 로잔을 대표하는 세 개의 미술관이 있거든요.
스위스예술박물관 MCBA, 엘리제 박물관, 현대 디자인응용예술박물관 MUDAC이 이 곳에 자리합니다.
레스토랑, 서점 등도 있어서 로컬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곳이죠.
‘아트 브뤼’는 가공하지 않은 순수예술이라는 뜻이에요.
아트 브뤼의 시작은 프랑스의 유명 화가기자 조각가인 장 뒤피페가 어린아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예술의 개념이에요.
아트 브뤼 미술관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작품 감상을 해볼까요?
로잔 - 아트 브뤼 미술관
스위스가 사랑한 프랑스 조각가 니키 드 생팔.
스위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녀의 작품으로는 취리히 기차역의 천사, 그리고 로잔 올림픽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Footballers 에요.
Footballers는 올림픽박물관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작품이기도 해요.
니키 드 생팔은 스위스의 대표 조각가이자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인 장 팅겔리와 부부사이였어요.
장 팅겔리의 고향인(Fribourg) 푸리부르에 가면 장 팅겔리와 니키 드 생팔의 기념관이 있답니다.
제네바는 은근 숨겨진 보석같은 곳이 많아요. 그 중에 하나가 아리아나박물관이 아닐까 합니다.
우아한 박물관 외부 건물부터 내부 건물과 채광까지 너무 아름다워서 빛 좋은 날 방문하시길 권해드려요.
유럽과 중동에서 들여 온 2만 5천여점의 도자기, 그릇, 유리잔 등이 다채롭게 전시되어 있는 가히 유럽 최고 박물관 중 하나로 추천할만 해요.
제네바 - 아리아나 박물관
‘벨 에포크 Belle Époque’ 는 불어로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입니다.
1차 세계 대전(1914년) 전까지 평화로운 시절의
유럽의 이 때를 ‘벨 에포크’ 라고 불러요.
벨 에포크 때의 건축물이나 예술의 스타일은
아름답고 우아했어요.
레만에서 아름다운 시절의 예술을
경험하고 싶다면, 벨 에포크의 CGN 유람선과
MOB 골든패스라인의 클래식 열차를 타볼 수 있어요!
레만호수를 누비는 유람선 회사는 CGN 이에요.
시즌마다 조금씩 운행하는 노선이 다른데요, CGN의 벨 에포크 유람선은 총 8대가 있어요.
루트마다 다니는 유람선 종류가 달라요. 유람선 내부로 한발짝만 들여 놓아도, 현대에서 바로 벨 에포크로 타임슬립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수도 있어요~
예술을 눈으로 즐겼다면, 이젠 맛의 예술에 빠질 시간입니다.
스위스 최초의 밀크 초콜릿 브랜드 까이에 초콜릿 공장에 방문하면, 까이에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초콜릿과 재료들을 활용해 초콜릿 예술의 세계로 빠져볼까요?